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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립석봉미술관 기획초대전 '경계의 확장'

기간 : 2021. 1. 5. ~2021. 4. 4.
관람료 : 무료
장소 : 화순군립석봉미술관 제1, 2전시실
출품작가 : 지암 김대원

작품수

제1전시실 : 24점(서양화)
제2전시실 : 16점(한국화)

기획의도

한국화는 한국인의 사상과 생활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화론畵論과 화법畫法이 서구의 것과는 판이하다. 공간에 대한 생각이 한국인 특유의 것 중의 하나로 화면 즉 평면 위에 먹을 주로 하는 선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되 여백을 중시하는 구성적 요소와 철학이 내재되어있다. 화면을 그저 종이나 비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무한한 공간의 일부로 생각하여 이곳에 선·형·체를 배치나 구성하는 것으로 공간감을 효과적으로 적용했다고 말할 수 있다. 기운생동氣韻生動을 그림의 지상과제로 삼는데, 이는 공간감 즉 무한의 구현 여부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궁극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선으로 그린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선 형태야말로 작가의 심성心省 발로發露가 정확하며 공간과의 연결이 쉽도록 간격이 많아서 이를 택한다는 것이다. 한국화의 주요 특성은 이 두 가지 공간감과 선 형체인 것이다. 이는 바로 동영철학에 기본을 두었기 때문에 필연적인 동양의 회화양식 곧 그림의 한 양식인 것이다.

현 시대에 현대미술의 필연성이 존재하는 지금 새로운 시도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전통회화의 범주에서 벗어나 ’경계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한국화의 주축이 된 동양화의 오랜 역사 속에서의 바탕이 된 화론畫論이나 화결畵訣이 아닌 새로운 표현으로 시도되는 한국화는 다양성, 즉 변화하는 형태, 다양한 재료를 통해 전통회화의 개념이 방법론만이 아닌 현대적 요소가 더해 확장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현대 한국화는 장르의 개념이 없어져 평면회화라 칭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현재 전통회화의 맥을 이어가는 작가들 역시 다양한 시도 속에 변화를 주며 한국화의 영역에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도입한 현대미술과 한국화의 융합으로 전통회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며 한국화의 끊임없는 긍정적 변화를 볼 수 있다. 이는 명백한 시대의 흐름이며 현대미술의 영향 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우리는 현재 전통회화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시대에 속해 있다. 이는 시대적으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예술의 좋고 나쁨을 가릴 수는 없지만 현대사회의 빠르게 변모되는 삶의 질에 대한 향상과 개인적의 성향으로 추구하는 것이 보여지는 것만으로 치우치는 건 어느 영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며, 과거의 산물보다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변화와 삶의 질에 향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인간은 문화와 더불어 발전되는 시대의 자연스러운 현상을 직, 간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사료된다. 전통문화와 근본은 분명 중시되어야 한다. 과거가 없이 미래는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전통은 어떤 한 세계를 받혀주는 크고 단단한 뿌리이다. 그 뿌리에 근본을 두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세상에서 변화와 조화를 효과적으로 조합하여 삶의 질을 발전시키는 것 역시 현 시대를 살아가야만 하는 인류의 과제이다.

전시내용

화순군립석봉미술관 기획초대전 '경계의 확장'은 전통회화의 현대화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지암(芝菴) 김대원 화백의 수묵회화 4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라는 정형화 되어있는 구분과 경계 속에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는 김대원 화백의 수묵의 작품들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통회화의 새로운 변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제 1전시실에는 한국화 24점이, 제 2전시실에는 한국화 16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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